풍계리 외신기자 "북미회담 곧 열릴 것, 호텔 취소 안해도 돼"

머니투데이 풍계리=외교부 공동취재단, 조철희 기자 2018.05.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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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6일 5개국 기자단 귀국행…"핵실험장 폐기엔 '육안 관측에 한계" 반응도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5개국 국제기자단이 폐기되는 갱도중 가장 큰 규모의 4번 갱도를 취재하고 있다.  2018.5.25/뉴스1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5개국 국제기자단이 폐기되는 갱도중 가장 큰 규모의 4번 갱도를 취재하고 있다. 2018.5.25/뉴스1


이틀 사이 롤러코스터처럼 반전을 거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관련 발언은 북한 원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던 외신기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미국 CNN 윌 리플리 기자는 26일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으로 기대하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싱가포르 호텔 예약을 아직 취소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다.



그는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인준청문회 때는 북측과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지금은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더이상) 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한 외신기자들은 전문가 부재와 육안 관측 한계를 지적했다. 한 러시아 기자는 "외부 전문가 없이 어떻게 100%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방사능 피폭 우려에 대해 또 다른 러시아 기자는 "일부 취재진은 방사능약을 가지고 왔고, 중국과 영국 팀은 (방사능 측정을 위한) 장화를 신고 와서 측정을 해보니 제로(0)가 나왔다"며 "걱장 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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