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AI 기반 데이팅 서비스 '바이올라 AI' 국내 진출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8.05.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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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대 데이팅 기업 '런치 액츄얼리 그룹' 내년 공식 서비스 출시..블록체인으로 가짜 프로필 차단

런치 액츄얼리 그룹이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제이미 리 런치 액츄얼리 그룹 공동창업자가 '바이올라 AI'에 대한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런치 액츄얼리 그룹런치 액츄얼리 그룹이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제이미 리 런치 액츄얼리 그룹 공동창업자가 '바이올라 AI'에 대한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런치 액츄얼리 그룹


동남아시아 최대 데이팅(맞선) 기업 '런치 액츄얼리 그룹'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팅 서비스 '바이올라 AI'를 앞세워 국내에 진출한다.

싱가포르 소재 런치 액츄얼리 그룹은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제이미 리 공동창업자는 "한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비롯 신기술을 빠르게 수용할 뿐 아니라 온라인 데이팅 시장 규모도 매년 40% 이상 성장한 국가"라며 "가짜 프로필, 연애 빙자 사기 등 온라인 데이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연애 빙자 사기가 1만5000건이나 되고 이에 대한 경제적 손실이 2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며 "바이올라 AI는 블록체인과 이미지 인식 기술이 적용된 리얼 ID 인증 기능를 통해 사용자의 프로필과 소셜 미디어 상의 정보를 검토하고 인증된 정보는 블록체인 상에 등록해 사진 도용 및 가짜 프로필 문제 등을 해결한다"고 밝혔다.

2004년에 설립된 런치 액츄얼리 그룹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일본 등에 거점을 두고 총 10개의 온·오프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런치 액츄얼리는 최근 바이올라 AI 상에서 물품구매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가상통화(암호화폐) '바이올라토큰'도 발행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 애니에 따르면 전 세계 소셜 데이팅 시장 규모는 6조원 이상이며 국내 소셜 데이팅 앱 시장 규모는 △2015년 500억원 △2016년 700억원 △2017년 1000억원 등 해마다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올렛 림 공동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는 "블록체인·AI 등 앞선 기술력을 갖춘 한국에서 다양한 회사들과의 협력과 제휴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어 버전 등 공식적인 서비스는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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