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얼토당토 않은 쇼 벌인 것"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8.05.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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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석 대변인 "일방적 취소 있을 수 없어…취소 결정 철회하길"

최석 정의당 대변인. /사진=뉴스1최석 정의당 대변인. /사진=뉴스1


정의당이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얼토당토 않은 쇼를 벌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최석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전세계가 지켜보며 기대해온 정상회담을 일방적인 방식으로 취소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고 해도 억류된 미국 인질을 석방하고 오늘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등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나름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였다"며 "그 사이에서 벌어진 잡음은 대화를 통해 좁혀나가면 될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북미정상회담 성사와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가 트럼프 대통령일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을 우호적으로 마치자마자 이같은 일을 저지르는 것이 동맹과 우방에 대한 예의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를 상대로 얼토당토 않은 쇼를 벌인 것"이라며 "이렇게 즉흥적이고 신중하지 못하다면 국제사회의 누가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나마 서한에서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며 "그가 오늘의 갑작스런 결정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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