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유승민 공동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4.8/뉴스1
안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시 선관위에 서울시장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유 대표께 공이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파을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전략공천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줄곧 "송파을 선거는 당에서 가장 무게있는 분이 나가는 게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먼저 (출마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미리 그분(손학규)이 생각이 없으시다고 차단하는 것은 저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며 전략공천의 강한 의중을 드러냈다.
반면 유 공동대표는 송파을 공천 문제에 "경선이 끝났고 그 결과에 따라 최고위에서 의결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반복해왔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최종결정을 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이미 시작한데다 25일 마감인 까닭이다. 최고위에 앞서 유 공동대표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과 박종진 예비후보를 직접 만나 막판 조율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