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에 위치한 ZTE 사무실 건물/@AFP=뉴스1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무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ZTE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철회하는 쪽으로 합의안의 큰 틀(broad outline)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앞서 ZTE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구매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이란 전기통신사업자 TCI에 공급해 미국의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7년 간 미국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되는 제재를 받은 상태다.
이는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상무부가 새로운 처리 방안을 내놓더라도 ZTE에 일정 수준의 처벌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21일 CNBC에 출연해 "ZTE 처벌 방안에는 상당한 벌금, 매우엄격한 규정 준수 조치, 새로운 이사회 및 경영진 등을 포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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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중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ZTE 제재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