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460선 턱걸이… 코스닥 1% 강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5.18 15:53
글자크기

[시황종합]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 소식에 2% 상승… NAVER 8일째 하락

코스피 시장이 18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1% 올라 870선 코앞까지 올랐다.

중국이 미국에 대미 무역흑자 2000억달러 축소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기대감이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20포인트(0.50%) 오른 2460.65로 장을 마쳤다. 주말과 다음주 석가탄신일 공휴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했다. 거래대금이 6조3492억원이었는데 거래대금이 6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개장초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서 41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540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1540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사흘째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50억원 순매수 등 전체 181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80계약, 846계약 순매도다. 기관이 367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올랐다. 섬유의복 종이목재가 3%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이 1%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증권 보험 등이 상승마감했다. 운수창고 은행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외국인 매도에도 기관 매수에 전일대비 0.20% 오른 4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1.38% 올라 8만79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0.93% 올랐다. 현대차가 0.33% 상승했으며 기아차가 0.75%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0.63% 오른 반면 현대글로비스가 1.97% 내렸다.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 등이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결정을 권고한 가운데 전일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을 맡고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6,000 +0.77%)는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스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의사를 표명했다는 소식에 2.64% 올랐다.

NAVER가 1.29% 내려 68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NAVER는 장중 68만4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화학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약세다.

카카오 (48,600원 ▲100 +0.21%)가 카카오M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2.58% 내렸다. 카카오는 개장초 2% 넘게 올랐으나 카카오M이 이미 연결회사로 단기적으로 펀더멘털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LG그룹의 4세 경영 가시화 소식에 깨끗한나라 (2,255원 ▼35 -1.53%)보락 (1,143원 ▲5 +0.44%)이 상한가다. 깨끗한나라우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구본무 LG그룹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등기 이사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깨끗한나라의 최병민 회장은 구광모 상무의 고모부이며 보락은 구 상무의 장인이 경영하는 회사다.

계양전기우 성신양회우 신풍제약우 JW중외제약우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다. 608개 종목이 상승, 2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카카오M 5%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83포인트(1.62%) 상승한 869.4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7억원, 79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1851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운송장비부품이 6.91% 급등했으며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 제약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등이 올랐다. 출판매체복제 운송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18%, 3.78% 상승했다.

신라젠이 보합인 가운데 나노스가 5.33% 올랐다. 에이치엘비 (111,200원 ▲1,800 +1.65%)가 11.75% 급등했다.

바이로메드 CJ E&M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컴투스 등이 오른 반면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제넥신 등이 내렸다.

카카오M (99,900원 ▲800 +0.8%)이 기관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5.10% 하락, 9만3100원을 기록했다. 나흘만의 하락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M 주주에 대한 주식매수 청구권이 전일 종가 9만8100원을 하회하는 9만2911원으로 결정되면서 카카오M의 하락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왔다.

한컴유니맥스 와이오엠 국일제지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897개, 262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60원(0.33%) 내린 1077.6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35포인트(0.43%) 오른 315.90을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