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에 대미 무역흑자 2000억달러 축소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기대감이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20포인트(0.50%) 오른 2460.65로 장을 마쳤다. 주말과 다음주 석가탄신일 공휴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했다. 거래대금이 6조3492억원이었는데 거래대금이 6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50억원 순매수 등 전체 181억원 매수 우위다.
상당수 업종이 올랐다. 섬유의복 종이목재가 3%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이 1%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증권 보험 등이 상승마감했다. 운수창고 은행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외국인 매도에도 기관 매수에 전일대비 0.20% 오른 4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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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1.38% 올라 8만79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0.93% 올랐다. 현대차가 0.33% 상승했으며 기아차가 0.75%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0.63% 오른 반면 현대글로비스가 1.97% 내렸다.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 등이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결정을 권고한 가운데 전일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을 맡고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6,000 +0.77%)는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스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의사를 표명했다는 소식에 2.64% 올랐다.
NAVER가 1.29% 내려 68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NAVER는 장중 68만4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화학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약세다.
카카오 (48,600원 ▲100 +0.21%)가 카카오M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2.58% 내렸다. 카카오는 개장초 2% 넘게 올랐으나 카카오M이 이미 연결회사로 단기적으로 펀더멘털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LG그룹의 4세 경영 가시화 소식에 깨끗한나라 (2,255원 ▼35 -1.53%)와 보락 (1,143원 ▲5 +0.44%)이 상한가다. 깨끗한나라우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구본무 LG그룹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등기 이사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깨끗한나라의 최병민 회장은 구광모 상무의 고모부이며 보락은 구 상무의 장인이 경영하는 회사다.
계양전기우 성신양회우 신풍제약우 JW중외제약우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다. 608개 종목이 상승, 2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카카오M 5%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83포인트(1.62%) 상승한 869.4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7억원, 79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1851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운송장비부품이 6.91% 급등했으며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 제약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등이 올랐다. 출판매체복제 운송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18%, 3.78% 상승했다.
신라젠이 보합인 가운데 나노스가 5.33% 올랐다. 에이치엘비 (111,200원 ▲1,800 +1.65%)가 11.75% 급등했다.
바이로메드 CJ E&M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컴투스 등이 오른 반면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제넥신 등이 내렸다.
카카오M (99,900원 ▲800 +0.8%)이 기관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5.10% 하락, 9만3100원을 기록했다. 나흘만의 하락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M 주주에 대한 주식매수 청구권이 전일 종가 9만8100원을 하회하는 9만2911원으로 결정되면서 카카오M의 하락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왔다.
한컴유니맥스 와이오엠 국일제지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897개, 262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60원(0.33%) 내린 1077.6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35포인트(0.43%) 오른 315.9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