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남구 은마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전셋값 하락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0%대 밑으로 떨어졌다.
강남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주공고층7단지 등의 호가가 전주보다 500만원 떨어졌고 강동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는 1000만원 내렸다.
서대문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중소형 면적이 1000만~1500만원 올랐고,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호가는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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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은 △광주(-0.16%) △안산(-0.12%) △안성(-0.07%) △화성(-0.03%) △시흥(-0.03%) 등 대부분 하락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가라앉은 거래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향 안정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값 하락세도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6% 떨어졌는데 자치구별로 △송파(-0.33%) △동작(-0.32%) △광진(-0.24%) △양천(-0.14%) △중구(-0.11%) 순으로 낙폭이 컸다.
송파 잠실 리센츠, 잠실엘스 등이 500만~2500만원 내렸고 동작 사당동 대림, 삼성래미안 등은 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김 팀장은 "전세시장은 매물이 소진되는데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5월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83%로 2013년 11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점이었던 2016년 3월(71.46%)에 비해 10%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