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금남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2018.5.17/뉴스1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전라남도 목포신항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전날 광주광역시를 찾아 송갑석 국회의원 후보(광주 서구갑),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등과 함께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박 후보는 광주 5·18항쟁 전야제에 참석한 뒤 목포신항으로 이동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덧 4년이 지났다"며 "4년 전 그 때도 선거가 코 밑으로 다가와 있었고, 진도 팽목항에는 슬픔과 통곡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그 잘못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되었는 가를 성찰해 본다"며 "이내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5명의 미수습자는 아직 우리 곁에 돌아오지 못했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를 만들지 않기 위한 제2특조위는 이제 걸음마를 뗐을 뿐이고, 함께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추모공원도 아직은 먼 미래의 과제로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미수습자 수습, 완전한 진상규명, 세월호를 비롯한 사회적참사의 해결과 예방에 혁명적 변화와 전환이 필요하다"며 "꽃처럼 스러진 우리 아이들 영령 앞에 왜 나는 다시 서울시장이 되려하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고, 무엇을 앞으로 해야 할지 다짐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