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앤디 번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번즈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했다. 시즌 첫 4출루, 15일 만에 멀티히트, 47일 만에 3안타였다. 롯데는 7-0으로 완승, 5연승을 달렸다.
전날까지 번즈는 31경기 타율 0.237, 출루율 0.275, OPS 0.670, 홈런 3개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시즌 타율 0.303, 출루율 0.361, OPS 0.860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
외국인타자 교체 이야기가 스멀스멀 흘러나오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음에도 롯데 조원우 감독은 의연했다. 조원우 감독은 "살아날 것이다. 몰아치기가 필요하긴 하다"고 기대했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타구를 날렸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렸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서 5구째 낮은 코스의 직구를 잘 걷어 올렸다. 롯데의 첫 안타.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번즈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 빅이닝에 힘을 보탰다. 무사 2, 3루서 이대호, 정훈의 2루타로 롯데는 3점을 내면서 구창모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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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는 3-0으로 앞선 1사 2루서 바뀐 투수 정수민을 상대해 우전안타를 쳤다. 1, 3루가 이어졌고 김문호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세 번째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롯데가 기다려 온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1사 1, 2루서 우익수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로 나경민을 불러들였다. 5-0으로 달아나는 쐐기점. 롯데는 이후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로 7-0까지 점수차를 벌려 NC를 주저앉혔다.
조원우 감독의 바람대로 3안타를 몰아친 번즈는 타율도 0.237서 0.256로 급등했다. 반등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