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고속열차가 탈선된다면…" 범정부 훈련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5.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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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7일 오후 2시부터 광주광역시 한국철도공사 호남철도차량정비단에서 고속철도 대형사고 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철도공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역 소방서·보건소·군부대 등 14개 기관 320여명이 참여한다.



지진으로 고속열차가 탈선해 대형사고가 발생한 경우를 가정해 기관들의 초기대응 임무와 협업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 오후 2시쯤 용산발 광주송정행 열차가 정읍~광주송정 간 고룡터널을 통과하다 규모 6.5 지진으로 탈선, 객차 1량이 화재로 반소돼 승객 10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치는 상황을 설정해 훈련한다.



이번 훈련에선 철도공사의 조기대응 조치가 적절한지, 유관기관이 협업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사상자 이송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행하는지 중점 점검한다.

국토부는 고속철도가 내진성능을 갖추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현재 344개소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을 갖췄고 연말까지 나머지 35개소에 대한 보강 작업이 진행된다.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고속철도 노선 65개소에 설치돼있는 지진계측센터에서 실시간 지진발생 정보가 철도교통관제센터로 전송, 열차운행이 통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매뉴얼에 반영해 개선하고 안전한 고속철도를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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