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현정 디자이너 기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익대 회화과 전공수업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남성 모델의 나체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20대 여성모델 A씨를 9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누드모델 수업에 참여한 누드모델 4명 중 A씨를 전날인 9일과 이날 이틀 연속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휴대전화 2대 중 1대를 분실했다며 1대만 제출했다.
A씨는 과거 극단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워마드 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달 1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달 4일 홍익대로부터 수사를 의뢰 받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유출자를 찾는 내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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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제출하지 않은 휴대전화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물증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