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효과…엔씨, 1Q 영업익 570%↑(종합)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8.05.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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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니M 이용자 안정적"…"'블레이드&소울2' 출시 내년으로 연기"

엔씨소프트 2018년1분기 실적/자료=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 2018년1분기 실적/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179,700원 ▲1,500 +0.84%)가 모바일게임 '리지니M' 등의 지속적인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당초 연내 출시가 기대됐던 '블레이드&소울2’는 내년으로 출시를 미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47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92억원으로 58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 줄었다.

당초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854억원, 영업이익 1805억원으로 예상됐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PC게임 매출이 부진하고 리지니M 일매출의 하향 안정화로 전분기(매출 533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 대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382억원, 북미·유럽 375억원, 일본 75억원, 대만 77억원이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2641억원, 리니지 283억원, 리니지2 142억원, 아이온 188억원, 블레이드&소울 339억원, 길드워2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리니지M 등의 흥행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아이온은 국내 부분유료화 전환으로 전분기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 41% 매출이 늘었다.


로열티 매출은 842억원으로 리니지M의 대만 성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증가했다.

이날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M의 하루 평균 이용자나 동시접속자 수가 안정적이어서 이후에도 계속 견조한 매출을 보일 것"이라며 "리니지M의 향후 비전과 업데이트 방향 등은 15일 언론 행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등을 개발 중이다. PC온라인 및 콘솔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더 리니지)은 하반기 중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윤 CFO는 "블레이드&소울2는 내년 출시 예정"이라며 "당초 올 3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게임의 시장성에 대해 분석하고 팀을 재정비하고 비전에 맞게 설계해보자며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 그 결과는 내년에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니지2M'은 내년 상반기 '블레이드&소울2' 보다 다소 앞서 출시될 전망이다. 윤 CFO는 "'블레이드&소울2'는 저희가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지연되지만, ‘리니지2M’이 조금 더 빨리 출시되지 않을까 한다”며 “‘리니지2M’은 내년 상반기 중에서도 이른 상반기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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