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어버이날에 치매안심센터 방문…가훈 '사랑 믿음'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8.05.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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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경기 남양주 치매안심센터 현장을 방문했다./사진=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경기 남양주 치매안심센터 현장을 방문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경기 남양주 치매안심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 가슴에 "오늘이 어버이날"이라며 카네이션을 달았다. 어르신들의 이름표를 일일이 부르면서 연세를 묻고 "정정해 보이신다"고 답하기도 했다.

치매재활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통나무판에 가훈을 작성하고 꾸미는 활동을 했는데, 김 여사는 가훈으로 '사랑 믿음'이라고 썼다. 사랑은 주황색, 믿음은 초록색으로 꾸몄다.



김 여사는 "저희 어머니가 84살이시고, 시어머니가 92살이시다. 친정어머니는 치매가 되셔서 저를 잘 알아보시지 못한다"며 "우리 엄마를 뵙는 것 같이 마음이 그렇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친정어머니를 집에서 모시는 동안 오히려 사람과의 접촉이 줄어 어머니의 상태가 악화되었다는 경험담을 꺼내며 "이렇게 함께 모이는 것이 건강해지는 비결"이라며 어르신들에게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어 "부모님을 치매안심센터에 모시고 가고, 요양원에 모시고 가는 게 잘못된 것 아니다, 모셔서 같이 즐겁게 하는 게 잘 하는 것이라는,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제가 가슴을 쳤다"며 "치매일지 모른다는 불안을 떨치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센터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적극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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