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AI 감성대화 '나만의 Q&A'…"이용률 20% ↑"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05.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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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듣고 싶은 질문과 답변 30개 등록…"안녕"·"사랑해" 등 일상 질답 증가

SK텔레콤이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 미리 등록한 질문을 물어보면 저장된 답변이 음성으로 안내되는 ‘나만의 질문과 답변(이하 My Q&A)’ 기능이 지난 3월 출시 한 달 만에 발화량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SKTSK텔레콤이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 미리 등록한 질문을 물어보면 저장된 답변이 음성으로 안내되는 ‘나만의 질문과 답변(이하 My Q&A)’ 기능이 지난 3월 출시 한 달 만에 발화량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SKT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은 7일 AI(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의 감성대화 유도 서비스 '나만의 Q&A' 이용량(발화량)이 출시 한 달 만에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만의 Q&A는 지난 달 AI플랫폼 누구에 탑재됐다. 고객이 듣고 싶은 질문과 대답을 최대 30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음성으로 해당 질문을 물어보면 거기에 맞춰 저장된 답변이 음성으로 안내된다.



가령 자녀의 생일 날짜를 묻는 질문과 해당 날짜를 답변으로 입력한 뒤, 자녀가 AI스피커 등에 음성으로 "아리아, 00이 생일이 언제야"라고 하면, "00이 생일은 0월0일입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것.

아울러 간단하지만 결정하기 힘든 일상 속 질문에 대해 임의로 지정한 답변을 이야기 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점심에 뭐 먹을까?"라는 질문을 등록하고 한식·중식·일식 3개의 답변을 지정하면, 그날 상황에 따라 무작위로 대답해 고객의 결정을 도와준다.



AI 플랫폼 누구에 감성 대화를 요청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착안, 음성 메모 기능과 함께 소소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기능을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엔 이용객 대부분이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뻐?"나 "사랑해", "안녕", "배고파" 등 일상적인 질문과 이에 맞는 답변을 주로 등록하며 출시당시와 비교해 이용량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고객의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AI가 삶의 동반자로 자리잡게 하려고 나만의 Q&A 기능을 추가했다"며 "음성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서비스와 AI를 결합해 지금껏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지속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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