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 1층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동의 드라마였다"며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어선 남북 정상의 발걸음은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음을 알린 신호탄이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남북 정상이 열어낸 역사의 물줄기를 지키고 넓혀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정치권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땅에 꽃 피운 평화의 봄이 영원히 지속되길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그는 "많은 것을 상상하며 종일 TV를 보다 내린 결론"이라며 "남북 정상의 일거수 일투족, 특히 판문점 선언은 지난 몇 개월의 모든 상상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외 민족 여러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