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0.17% 상승… 서대문·용산↑, 창원·군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8.04.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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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택 전세가율 66.6%, 전월比 0.02%p↓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시스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연초 대비 오름세였던 전국 집값 상승률이 이달 들어 다시 꺾였다. 지역별 등락폭도 격차가 컸다. 서대문구, 용산구 등은 상승세가 뚜렸했으나 구조조정 기업이 몰린 창원, 군산 등은 크게 빠졌다.

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8%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지난해 12월(0.10%)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70%, 수도권이 0.37% 올랐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5% 상승했다. 기타지방은 0.21% 가격이 빠졌다. 전월대비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률은 소폭 둔화됐고, 지방은 낙폭은 확대됐다.



서대문구(2.04%), 용산구(1.58%), 마포구(1.67%), 성남 분당구(1.48%), 강남구(1.23%), 영등포구(1.02%) 등은 집값 상승률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창원 성산구(-1.68%), 군산(-1.10%), 울산 북구(-0.71%), 포항 북구(-0.70%), 수원 팔달구(-0.56%), 김해(-0.49%) 등은 집값 낙폭이 컸다.



전국 집값 0.17% 상승… 서대문·용산↑, 창원·군산↓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2% 하락했다. 서울이 0.15% 올랐지만 5개 광역시는 보합, 지방은 0.11% 떨어졌다.

서대문구(1.69%), 마포구(0.97%), 광주 서구(0.45%), 용산구(0.43%) 등의 전셋값이 오른 반면 안산 단원구(-1.23%), 화성(-0.66%), 울산 중구(-0.61%), 창원 합포구(-0.48%), 구리(-0.45%) 등은 전셋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4월 전국 주택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6.6%로 전월(66.8%)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73.4%, 연립주택 67%, 단독주택 43.2%로 조사됐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주택가격 5분위 배율은 5.6배로 집계됐다. 가장 싼 1분위 주택 평균가격은 1억1900만원, 가장 비싼 5분위 주택 평균가격은 6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51개 시군구 3만4495개 표준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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