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53.1% "올해 아파트 분양 받겠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8.04.25 16:12
글자크기

부동산114 설문조사

무주택자 53.1% "올해 아파트 분양 받겠다"


무주택자 절반 이상이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부동산114의 '2018년 아파트 분양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해보다 6.3%포인트(p) 높아져 76.8%(337명)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무주택자 비중은 53.1%로 절반을 넘었다.

거주 지역별로 △지방5대광역시(81%) △경기·인천(80.1%) △서울(75.4%) △기타지방(66%) 순으로 신규 분양 선호도가 높았다.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는 '임대료 상승 부담에 따른 내 집 마련'이 2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21.4%),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20.2%), 자녀 교육이나 노후를 위해 지역 이동(12.8%), 면적 갈아타기(11.9%), 분양가 인하 기대(7.4%) 순으로 조사됐다.

무주택자 중 42.5%는 임대료 부담 때문에 분양을 받으려고 했다. 반면, 유주택자는 새 아파트로 교체(29.1%), 분양권 시세차익(27.2%) 등이 주된 목적이었다.



무주택자 53.1% "올해 아파트 분양 받겠다"
하지만 고강도 대출규제와 1순위 청약자격 강화로 자금여력이 낮은 사람이나 유주택자는 아파트 분양을 받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자(102명) 중 31.4%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마련이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항목에 대한 응답률보다 15%p 높아진 결과다.

응답자들은 이어 '주택공급 과잉으로 집값 하락 우려가 커서 내 집 마련을 연기하겠다'(23.5%), '청약규제 강화에 따른 1순위 자격 미달'(20.6%) 등을 아파트 분양을 받을 의사가 없는 이유로 꼽았다.


아파트 분양 선호지역은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가 34.1%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강남4구 이외 지역(23.4%) △서울 강남4구(18.1%) △지방·5대광역시·세종(13.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경기·인천 택지지구 제외를 선택한 응답률은 3.9%로 저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3~10일까지 부동산114 플랫폼 이용자 4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주택자 53.1% "올해 아파트 분양 받겠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