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검은 2월' 재연? 美 국채금리 3% 돌파에 하락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8.04.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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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영향으로 하락세다. 지난 2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국채금리가 급등, 뉴욕증시가 급락했던 '검은 2월' 재연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년여 만에 3%를 돌파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6% 내린 2만2134.17로 오전장을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지수인 토픽스도 0.5% 하락한 1761.62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자, 해운 등 대형주 위주로 약세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전기와 덴소가 2%대, 히타치가 3%대 하락 중이다.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약품공업은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 인수금액을 61억달러(약 6조5800억원)에서 64억달러(6조9000억원)까지 높이면서 7% 가까이 급락했다.

마츠우라 토시오 노무라증권 수석전략가는 "해외투자자들이 연초부터 일본 주식 매도에 나섰던 만큼 보유 비율을 더 낮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전력주 등 시장 전체와의 연동성이 낮은 주식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세를 키우고 있다. 오전 11시 1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5% 하락한 3114.275를 기록 중이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8% 내린 1만490.43을, 홍콩 항셍지수는 1.2% 급락한 3만276.8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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