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TV 21일 보도했다. 2018.04.21.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23일 제3차 남북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이 끝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오전에 양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합의했다"며 "오늘 3차 회담에서는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 차를 타고 도착하는 시간으로는 '오전'이 특정됐다. 회담장인 평화의집까지 차를 탈 것인지, 걸을 것인지가 관건이었는데, 우리측 기자단의 취재범위를 '판문각 북측 구역'까지 확장함에 따라 도보가 유력해졌다는 분석이다.
결국 승용차를 타고온 김 위원장이 판문각에서부터 하차해 군사분계선을 넘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이해가능하다. 판문각 앞에서 군사분계선까지는 약 10m 정도의 거리에 불과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래 군사분계선에 김 위원장이 왔을 때만 취재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취재영역이 (북쪽으로) 더 넓어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조치가 김 위원장이 판문각에서부터 남쪽으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