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아웃링크' 개정안 적극찬성"…포털 공공성 낮아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8.04.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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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 저널리즘 가치 훼손·여론 획일화 막기 위해 '아웃링크' 도입해야

신문협회 "'아웃링크' 개정안 적극찬성"…포털 공공성 낮아


한국신문협회는 기사가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가 아닌 기사 생산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이른바 ‘아웃링크’ 개정안(4월 4일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발의)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이하 포털)가 기사를 편집하고 배열하면서 언론이 아닌 서비스사업자가 영향력을 키워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다.



신문협회는 “포털의 인링크(자체 플랫폼에서 뉴스 서비스) 서비스 방식은 전달 기능을 넘어 뉴스를 선별·편집·노출하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며 언론이 아닌데도 강력한 의제설정 기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는 담론시장의 건강성과 저널리즘 가치를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의 80% 이상이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공한 똑같은 화면에서 동일한 뉴스 소비로 다양성 훼손과 여론의 획일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드루킹의 댓글 조작 등으로 나타난 잘못된 여론 형성 과정이 대표적 사례로, 마음만 먹으면 포털에서 언제든 여론을 손쉽게 주도하는 부작용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신문협회는 “공공성이 희박한 포털은 뉴스의 공익성보다 트래픽에 관심이 많아 흥미 위주의 편집 등으로 뉴스를 연성화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정한 제10조(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준수사항) 3항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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