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경공모 자금책 파로스, 피의자 전환 예정"

뉴스1 제공 2018.04.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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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성평등위원회 발족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이철성 경찰청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성평등위원회 발족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찰이 '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서 참고인 신분인 김모씨(49·파로스)를 조만간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파로스가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회계 담당자인 게 확인됐고, 댓글공작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만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 작업에는 어떻게 활동했는지 확인이 안 됐지만, 회계책임자인 게 확인된 만큼 피의자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포괄일죄로 회계책임자로서 공범이 되는지 세부적인 법리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건 주범인 드루킹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A보좌관에게 건낸 500만원이 파로스 계좌에서 빠져나갔는지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철성 청장은 지난 8일에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점을 처음으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드루킹과 김 의원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있지만 구체적인 건 확인이 안됐고, 검찰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이 청장에게 보고한 것이다. 이 청장은 "구두 보고가 아닌 서면 정식 보고는 지난 12일 오전"이라고 덧붙였다.

물컵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서도 경찰이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이번주 내에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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