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들이 입국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수가 136만6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중 관계의 점진적 개선, 한반도 긴장완화에 따른 방한여행 불안감 해소,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 한국에 대한 인지도 상승 등 외부환경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중동 지역은 16.4%성장한 44만1000여명이 방한했다. 전체 방한 관광객 중 32.3% 비중을 차지하며 최대 관광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11.1% 성장세로 방한관광객 규모면에서 처음 3위에 오른 대만은 지난달 26.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콩 및 베트남 관광객도 각각 30.3%, 49.7% 증가했다. 신규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공사가 지난해 새롭게 현지 사무소를 개소한 몽골, 카자흐스탄 관광객은 각각 23.6%, 41.0% 증가했다.
미주·유럽 시장도 3.5% 늘었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효과로 미국(10.5%↑), 캐나다(15.3%↑), 러시아(12.1%↑), 독일(6.5%↑) 등 관광객이 증가했다.
조덕현 한국관광공사 마케팅지원실장은 "앞으로도 시장 다변화와 평창올림픽 후속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동시에 관광상품 고급화, 지방 방문 및 재방문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