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우상호(왼쪽부터), 박영선, 박원순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 후보는 "깊은 감사와 겸허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지명에 따른다"며 "압도적으로 모아준 지지를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서 겨룬 두 후보와도 손잡고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두 분을 모시고 드림팀이 돼 승리를 이루겠다"며 "우리는 내 삶을 바꾸는 데 '원팀(하나의 팀)'이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빅팀(큰 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이 보내준 압도적 지지는 지난 6년 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안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각각 20% 미만 득표해 본선행이 좌절된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모두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박 시장의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승리를 향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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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저를 지지해주신 서울 시민과 민주당원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며 "서울 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는 데 부족함이 있었지만 서울의 번영과 민주당의 승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박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과 민주당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경선을 치른 결과 박 후보가 66.26%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서울시장 최종 후보가 됐다고 이날 국회에서 밝혔다. 2위는 19.59% 득표한 박 의원, 3위는 14.14% 득표한 우 의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