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원팀·빅팀'으로 압승 이끌것"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8.04.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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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본선 좌절' 박영선·우상호 "결과에 승복…민주당 승리에 최선"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우상호(왼쪽부터), 박영선, 박원순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우상호(왼쪽부터), 박영선, 박원순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박원순 후보가 20일 당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드림팀(dream team)·원팀(one team)·빅팀(big team)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깊은 감사와 겸허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지명에 따른다"며 "압도적으로 모아준 지지를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서 겨룬 박영선·우상호 의원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경선 여정에서 우리 당의 실력을 높여주신 두 분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두 분이 계셔 민주당이 상상하는 서울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서 겨룬 두 후보와도 손잡고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두 분을 모시고 드림팀이 돼 승리를 이루겠다"며 "우리는 내 삶을 바꾸는 데 '원팀(하나의 팀)'이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빅팀(큰 팀)'"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금 우리 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정치 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정권을 바꿨는데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이 보내준 압도적 지지는 지난 6년 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안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각각 20% 미만 득표해 본선행이 좌절된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모두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박 시장의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승리를 향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저를 지지해주신 서울 시민과 민주당원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며 "서울 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는 데 부족함이 있었지만 서울의 번영과 민주당의 승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박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과 민주당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경선을 치른 결과 박 후보가 66.26%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서울시장 최종 후보가 됐다고 이날 국회에서 밝혔다. 2위는 19.59% 득표한 박 의원, 3위는 14.14% 득표한 우 의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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