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방망이' LG 유강남, 타격에 눈 떴나

스타뉴스 창원=한동훈 기자 2018.04.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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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강남 /사진=LG트윈스 제공LG 유강남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의 방망이가 매우 뜨겁다. 시즌 초반이지만 타격에 눈을 뜬 모양이다.

유강남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마스크를 쓰고도 선발 헨리 소사와 호흡을 맞춰 7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LG는 9-4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유강남은 전날까지 19경기서 타율 0.364, OPS 1.1087, 5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개막 시리즈 2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을 뿐 3월 28일 넥센전부터 18경기 연속 안타다. 홈런도 6개로 리그 공동 6위, 팀 내 1위, 리그 포수 중 1위다. 그야말로 맹타다.



유강남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공격형 포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7시즌 17개 홈런을 때렸는데 후반기에만 12개를 몰아쳤다. 후반기 57경기서 타율 0.296, 12홈런을 기록했다. 유강남은 후반기 좋은 감을 잊지 않기 위해 마무리캠프도 자원해 참가했다.

그 결실이 올해 초반부터 드러나고 있다. 19일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낸 유강남은 20일 NC전에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 손맛을 봤다. 6-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서 NC 두 번째 투수 김건태를 상대로 좌월 대형 아치를 그렸다. 1볼에서 2구째 몰린 140km/h짜리 직구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중계하던 서용빈 해설위원은 "유강남의 타격 밸런스는 현재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혀를 내둘렀다.

유강남은 8회에 돌아온 네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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