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사진=뉴스1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6-4로 승리했다. 6-0까지 앞서간 두산은 KIA의 끈질긴 추격을 결국 뿌리치며 경기를 낚았다.
이날 두산은 3연승을 거둔 것도 호재지만 무엇보다 선발 투수 장원준의 반등이 더 큰 소득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장원준은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 자책점 10.61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넥센전서는 3⅔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7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었다.
장원준은 이날 6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퀄러티스타트였고,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난 피칭이었다. 최고 구속은 144km에 그쳤지만 완벽한 완급조절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6회 김주찬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동시에 장원준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빛났다. 장원준은 2회, 4회, 5회 3개의 병살타로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특히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백용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잡는 모습을 그야말로 압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