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8575억원…일회성 빼면 18.9% 증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8.04.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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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신한금융/자료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는 20일 1분기 순이익이 8575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971억원보다 14.0% 감소했으나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요인인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 약 2800억원을 제외하면 18.9%(1362억원) 증가했다.

중소법인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과 NIM(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은 2조5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0% 성장했고 은행의 NIM은 1.61%로 전분기보다 3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



글로벌 및 자본시장 비이자 이익기반이 확대되면서 비이자이익은 384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펀드, 신탁 부문에서 개선세가 지속되며 지난해보다 24.5% 증가한 4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시장 및 아세안 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하면서 GIB(그룹·글로벌 투자은행 그룹)부문 영업이익은 34.4%, PWM(자산관리)부문은 25.9%, 은행 글로벌사업 순이익은 45.5% 성장했다.

판관비는 임차료 등 일회성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디지털 기반 고객 확대, 디지털을 통한 운용 효율화 등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44.5%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대손비용률은 0.27%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1792억원에 그쳤다. 특히 올해부터는 IFRS9 도입에 따라 충당금 적립 방법이 변경되면서 충당금 증가 요인이 발생했지만, 일관되고 체계화된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경상 대손비용률은 하향 안정화가 유지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NPL비율은 0.64%이고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163%로 지난해말 134%보다 개선됐다.

그룹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보다 12.3% 증가한 600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1조33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1% 성장했으나 전분기보다는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0.6% 감소했다. 원화예수금은 지난해보다 0.9% 증가했으며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1.7%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 수익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6.6% 성장한 2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수익은 자본시장 중심의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지난해보다 12.3% 증가했다.

판관비는 전분기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0.6% 증가에 그쳤다. 대손비용은 8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2억원 증가했으나 대손비용률은 0.16%로 안정화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3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5.4% 감소했으나 지난해 발생한 1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면 10.4% 증가했다. 대출상품 최고 금리 및 가맹점 수수료 감소 추세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꾸준한 매출 성장과 판관비 절감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9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1.0% 증가했고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9% 증가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 258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37억원 △신한저축은행 4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이 이어졌고, 신한만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 PWM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IB(투자은행)수수료, 금융상품 수수료 및 글로벌 수익 부문에서 질적 성장이 이뤄졌다"며 "은행의 글로벌 수익은 지난해보다 45.5% 증가한 761억원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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