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수소차, 양재 수소스테이션서 무료 충전된다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최석환 기자 2018.04.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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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현대차, 수소차 보급 위해 지난주부터 연구 목적 충전소 한시적으로 개방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 수소 충전소 전경/사진제공=효성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 수소 충전소 전경/사진제공=효성


현대자동차가 연구용으로 운영한 서울 양재 수소 스테이션(수소 충전소)을 민간 수소전기차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초구, 현대차가 협의 끝에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해 수소 스테이션을 민간에 개방키로 했다.

2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서초구 현대차 수소 스테이션이 한시적으로 민간 수소차에도 무상 충전을 지원한다. 이용시간은 점심시간(오후12시~1시)을 제외한 평일(월~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양재 수소 스테이션은 연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서울시 소유 부지에 만든 충전소다. 수소차 보급을 위해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서울시, 현대차 등은 민간에게도 수소 스테이션 문을 열기로 했다. 다만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하면서 충전소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수소 충전소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서초구는 수초 충전소를 민간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에는 상암과 양재 2곳에 수소 스테이션이 있지만 일반인이 사용하지 못했다. 상암은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 중으로 이번에 양재와 함께 민간에 문을 연다. 내부 공사를 마치고 5월 1일부터 본격 무상 개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대중화를 위해 전기차와 더불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도 검토 중이다. 올해 민간 3대, 공공부문 1대 등 총 4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지원을 확대할 방안을 찾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해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친환경 추세에 부합한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는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핵심으로 초기 보급을 위해 기존 충전소 문을 민간에 열기로 했다"며 "충전소 부지를 적극 알아보는 등 민간의 수소 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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