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차익 매물 출회, 금리 소폭 상승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8.04.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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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채권금리의 상승으로 국내 채권시장이 약세 압력을 받은 데다 최근 금리 하락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9bp(1bp=0.01%p) 상승한 2.178%로 마감했다. 유통시장에서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건 채권 가격이 내려간다는 의미다.



국고채 5년물은 1.2bp 상승한 2.420%, 국고채 10년물은 1.1bp 오른 2.636%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20년물은 0.8bp 오른 2.643% 국채 50년물은 전일과 같은 2.626%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0년물이 유일하게 0.2bp 하락해 2.636%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은 전일 보다 0.1bp 오른 1.556%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전일 대비 각각 0.4bp, 1.2bp 상승한 1.863%, 2.1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채권금리의 상승이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에 영향을 줬다. 레벨 부담 속 차익실현이 매물이 출회된 것 역시 원인으로 작용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채권금리의 오름세 이외에 경제지표나 수급상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최근에 금리가 하락했는데 이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약보합세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신용등급 'AA-'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8bp 상승한 2.785%, 신용등급 'BBB-'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0.7bp 뛴 9.0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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