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섞어쓴 몇줄의 딱딱한 공시 문장에는 이같은 깊은 뜻이 숨어있었다. 주식시장에서 상장기업들이 하루에 쏟아내는 수백 개의 공시는 상장기업의 중요한 경영 활동을 주주와 채권자, 투자자 등이 알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밝히는 제도다.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숨겨진 진실’(개정증보판, 어바웃어북 펴냄)을 통해 김수헌 글로벌모니터 대표는 “기업의 미래와 주가 향방을 가늠할 열쇠가 공시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공시 내용 자체 뿐 아니라 뒷이야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공시 이해와 증권, 금융, 회계지식까지 보강하면 투자 전쟁에서 승리할 확률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증보판이니만큼 옛 사례 외에도 새로운 사례를 많이 추가한 것도 책의 무게를 더하는 부분이다. 또 공시 이해의 밑바탕이 되는 회계부분을 더욱 강화해 감자와 증자 등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회계지식 등에 대해 풀어 썼다.
상장기업이 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중요한 경영활동 내용을 주주, 채권자,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리는 공시는 외면하면서 증권가 찌라시 등에 주목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내놓는다.
“공시를 제대로 이해하면 투자에서든 기업경영에서든 더 나은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저자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을 집중으로 보도하는 '글로벌모니터'의 대표를 맡고 있다. 실제로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도 책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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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김수헌 지음, 어바웃어북 펴냄, 462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