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이 직접 대통령제 포기 가능하다 말해"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8.04.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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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이 5대 원내대표 청와대 회동 때 직접 언급…1년도 채 되지 않아 입장 바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17년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직후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선거구제 개편이 함께 이뤄진다면 다른 권력구조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편이 제대로만 된다면 꼭 현행 대통령제를 유지할 필요는 없고 다른 권력구조도 선택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입장이 확 바뀌었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개헌쇼'까지하면서 집권당 민주당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국회차원에서의 개헌논의는 헌신짝처럼 걷어차 버리는 몰지각한 국민개헌 말살 행위를 즉각 거두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지난해 5당 원내대표 회동 때 밝힌 입장을 국민들 앞에 다시 천명해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한국당은 국민대표성을 강화하는 비례성확대와 선거구제 개편에 확고한 입장"이라며 "제왕적대통령 종식하고자하는 진정한 개헌 의지가 있다면 문 대통령이 결단하고 민주당은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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