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김흥국씨(59)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김씨는 5일 오후 7시쯤 서울 광진경찰서에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나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못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제가 그렇게 세상을 산 사람이 아니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고 어떤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지인 소개로 김씨를 알게 됐고 2016년 11월 김씨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씨의 출석 이후 현장에는 고소인 A씨의 대리인이 나와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대리인 채다은 변호사는 "A씨가 많은 고통을 받고 있으며 김흥국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 변호사는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는 검찰이나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증인이나 증거를 준비하고 있고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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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현재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한 상태다. 김씨는 또 지난달 20일 A씨를 상대로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