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새 '반토막' 비트코인…극과 극 전망

머니투데이 조성은 기자 2018.04.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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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로스' 2800달러까지 추락 vs 7월 2만 달러까지 오른다

3개월새 '반토막' 비트코인…극과 극 전망


지난 3개월 동안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통화 가격이 최대 78%까지 떨어지면서 가상통화 투자 위험이 커지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극과 극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3개월간 77.8% 폭락했고, 비트코인 캐시가 73%의 하락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3개월새 50.7% 떨어졌고,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47.7% 하락했다. 라이트코인도 3개월만에 반토막(하락률 49.6%)이 났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가상통화의 시세 하락 현상을 최고치를 찍고 약세장으로 돌아선 '데스 크로스'(Death Cross)로 풀이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인 8000달러대가 무너진 지난달 16일 "비트코인은 지난 해 말 버블효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크게 방향을 틀었다"는 마켓증권 폴 데이(Paul Day)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보도했다.

폴 데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처럼 비트코인의 시세폭락이 거듭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결국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최고시세에서 76% 하락한 28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평균 50% 이상의 낙폭에도 여전히 가상통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고수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투자전문기관 펀드스트랫의 공동창업자 톰 리(Tom Lee)는 지난달 29일 CNBC, 블룸버그 등 각종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7월엔 2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그는 또한 "고수익을 얻으려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며 가상통화 장기투자를 적극 장려했다.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아브라(Abra)의 빌 바히드(Bill Barhydt) CEO도 같은 생각이다. 바히드는 "헤지펀드 투자자, 개인 자산가 등 가상통화 시장의 큰 손들은 가상통화의 가격 변동성을 큰 기회로 보고 있다"며 올해 가상통화의 가격 상승을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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