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책임총리제, 뚱딴지 같은 소리…제왕적 국회 바라지 않아"

머니투데이 조준영 인턴 기자 2018.03.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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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주당 원내대표 "국회가 입법권에 이어 행정권까지 장악하겠다는 발상"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2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27. [email protected]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야당이 주장하는 책임총리제 도입에 대해 "뚱딴지 같은 소리, 국회가 입법권에 이어 행정권까지 장악하겠다는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대통령 권력을 합리적으로 분산하고 중앙과 지방의 균형을 요구하는 것이지 제왕적 국회의 탄생을 바라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27일) 열린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에 대해서 "대통령 발의안을 통해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첫 성과를 논할 수 있다"면서도 "두 야당이 자기 입장 없이 여전히 대통령 발의안을 비난만 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건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대통령 개헌안과 별도의 여당안을 내놓으라는 생트집까지 부리면서 개헌 성사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케 한다"며 "이번 대통령이 제출한 발의안은 민주당이 수차례 개헌 의총을 통해 확정한 당론과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야당의 개헌안을 테이블 위로 올릴 때"라며 "정부와 여당을 가르는 무책임한 트집 잡기를 그만하고 다음 회동에선 각 당의 개헌안을 놓고 생산적 논의가 되길 바란다"고 야당의 협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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