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항공여객 908만명…'평창올림픽·설' 특수 영향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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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항공여객 908만명…'평창올림픽·설' 특수 영향


올해 2월 항공여객이 90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가까이 증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로 국제여객은 늘었지만 국내여객은 오히려 줄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908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제여객은 5.1% 증가한 반면 국내여객은 3.7% 감소했고 항공화물도 1.2%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은 평창올림픽과 설 연휴 여행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686만명으로 집계됐다.

일본(15.6%)과 동남아(11.6%) 노선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21%) 노선은 급감했지만 감소폭이 전월(-22.1%)에 비해 다소 줄었다.



공항별로는 대구(49.7%), 무안(26.3%), 김해(6.3%), 인천(6.2%) 공항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제주(-39.1%), 청주(38%) 공항은 위축됐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0.3%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25.8% 증가해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이 29.4%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내륙 노선에서 4.1% 증가했지만 제주 노선에서 5.1%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3.7% 줄어든 222만명에 그쳤다.

울산(81.3%), 광주(16%) 공항 이용이 많았고 나머지는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여객 운송량이 89만명으로 9.8% 줄었고 저비용항고사는 133만명으로 0.8% 늘었다.


항공화물의 경우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2.5일)가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의류 등의 수출물동량 부진으로 이어져 전년 동월 대비 1.2% 줄었다. 국제화물은 중국(-12.5%)과 동남아 노선(-1.5%)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체 물량은 0.8% 줄어든 30만t(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이 0.9% 증가했지만 제주 노선이 8%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7.1% 줄어든 2만1000t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따른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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