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 차량 해체업 '호조'…사상 최대실적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8.03.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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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2017년 매출 1603억, 전년비 18%↑…자회사 인선모터스가 호실적 '견인’

인선이엔티 사옥. / 사진제공=인선이엔티인선이엔티 사옥. / 사진제공=인선이엔티


환경 전문기업 인선이엔티 (6,740원 ▲40 +0.60%)가 자회사 인선모터스의 차량 해체업 호조 속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인선이엔티의 매출액은 1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2014년 매출액 672억원 이후 3년 연속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1997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9억원과 3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1.3%, 567%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자회사인 인선모터스의 가파른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선모터스는 자동차 해체 및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인선이엔티가 지분 78.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인선모터스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765억원과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8%, 634.4% 증가했다.

매출액 규모에 비해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 소송 결과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인선이엔티는 2009년 발생한 광양제철소 동호안 제방 붕괴사고 관련 배상금으로 포스코에 약 86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배기가스를 내뿜는 차량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차량 해체 및 재활용 사업 등을 앞세워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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