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2016.1.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9일 서울신문은 이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2007년 8월 김 여사가 서울의 한 호텔 중식당에서 여성 사업가 A씨에게 30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명품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대선이 임박한 그해 12월 미국 뉴욕의 한 교민신문 기자는 이런 의혹을 접하고 취재에 나섰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던 정두언 전 의원 등 캠프 관계자들은 이런 의혹이 기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다른 뉴욕의 여성 사업가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언론에 공개된 확인서 형식의 각서에는 대선 직전인 2007년 12월6일 작성됐다. 'B씨의 회사에 사업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줄 것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MB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정 전 의원 측 관계자인 송모씨가 서명했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20억여원 중 5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또 10만달러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받았고 다스 법인카드로 4억원을 사용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된 후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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