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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과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 1484개교 학부모 4만여명을 지난해 기준으로 조사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역시 1년 만에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25만6000원보다 1만5000원 늘었다. 전년 대비 5.9% 늘어 증가폭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등학교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늘었다.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4000원으로 전년(26만2000원)보다 2만2000원(8.4%) 증가했다. 중학교는 27만5000원에서 29만100원으로 1만6000원(5.7%) 초등학교는 24만1000원에서 25만3000원으로 1만2000원(4.8%) 늘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절대평가 풍선효과'가 현실화했다. 월평균 교과 사교육비는 2016년 19만1000원에서 2017년 19만8000원으로 6000원(3.4%) 늘었다. 영어는 7만90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0.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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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어는 2016년 1만6000원에서 2017년 1만8000원으로 14.2% 증가했다. 수학도 7만6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3.3% 늘었다. 사회·과학 8.5%, 제2외국어 10.5%, 논술 0.5% 등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체능과 취미·교양 사교육비는 7만2000원으로 전년도 6만3000원보다 8000원(12.9%) 증가했다. 체육은 2만4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7.0%, 미술은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3%, 음악은 2만3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5.3% 증가했다. 교과 사교육비와 예체능 사교육비가 모두 늘었다.
초중고 전체 사교육 참여율 © News1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1시간으로 전년보다 0.1시간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6.7시간으로 0.2시간 늘었고, 중학생은 6.4시간으로 0.1시간, 고등학생은 4.9시간으로 0.3시간 늘었다.
소득 격차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는 다소 줄었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최상위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5000원, 최하위 가구(200만원 미만)는 9만3000원으로 약 4.9배 차이가 났다. 2016년의 5.0배보다는 격차가 약간 줄었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 참여율은 83.6%로 전년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43.1%)도 전년보다 2.9%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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