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 16회 음악 풍운방 연도성전' 시상식.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 (85,900원 ▲3,200 +3.87%)은 전날대비 100원(0.24%) 내린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M&A(인수·합병) 관련 공시는 모두 개장 전후에 쏟아졌는데 에스엠 주가는 장 초반 5% 넘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낙폭을 줄였다.
피인수 기업인 키이스트 (6,600원 ▼20 -0.30%)는 개장 직후 급락한 후 6.07% 하락세로 마감했다. 에스엠이 인수하는 주당 매수가액 2570원이 현재 주가 대비 5.5% 낮은 것도 이날 주가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개장 직전 에스엠은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으로부터 주식 1945만5071주(25.12%)를 5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지분 매각 후 에스엠의 유상증자에 3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또 에스엠은 에프엔씨엔터외 2인으로부터 에프엔씨애드컬쳐의 주식 760만1512주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출자해 총 1348만3865주(30.51%)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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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에스엠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다변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소규모 회사를 인수해 시스템 내재화에 힘썼지만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자 각 분야 대표 엔터사를 인수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특히 키이스트의 자회사인 일본 상장사 디지털어드벤처(DA)는 일본 최대의 한류 채널 KNTV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내 엔터사업 노하우가 많은 데다 KNTV를 통한 마케팅 역량도 뛰어나 방탄소년단 등 많은 한류 아티스트들이 DA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