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前장관 "개성공단 재개, 北 먼저 제안 가능성"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8.03.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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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15일 방북승인 어려워…남북정상회담 이후 성과 기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통일미래포럼 창립 기념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한반도의 미래, 외교로 묻고, 통일로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2017.3.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통일미래포럼 창립 기념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한반도의 미래, 외교로 묻고, 통일로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2017.3.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개성공단 재개를 먼저 제안해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 참석해 "개성공간 재개 문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측이 먼저 제기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 사회자로 참석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이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을 묻자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시작되면 아무래도 북핵 때문에 그동안 중단됐던 개성공단 등 경제협력도 숨통이 열릴 수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6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제출한 방북신청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입주기업들이 방북을 하려면 북측이 보낸 초청장이 필요한데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초청장은 방북자들의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명시한 서면 절차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방북신청 처리 시한인 15일까지 승인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2015년 2월 전면 폐쇄됐다. 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곳의 피해 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중기중앙회와 통일부가 공동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 전 장관 등 정부 전·현직 관계자와 기업·연구·학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경제지도 내 중소기업의 역할을 놓고 Δ개성공단 재개·확대 및 제2개성공단 조성 Δ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 Δ러시아 프리모리예 1, 2와 연계한 철도 및 도로 연계사업 등 중소기업 중심의 9대 경협 사업모델 등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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