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통일미래포럼 창립 기념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한반도의 미래, 외교로 묻고, 통일로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2017.3.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 참석해 "개성공간 재개 문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측이 먼저 제기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 사회자로 참석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이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을 묻자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시작되면 아무래도 북핵 때문에 그동안 중단됐던 개성공단 등 경제협력도 숨통이 열릴 수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방북신청 처리 시한인 15일까지 승인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중기중앙회와 통일부가 공동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 전 장관 등 정부 전·현직 관계자와 기업·연구·학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경제지도 내 중소기업의 역할을 놓고 Δ개성공단 재개·확대 및 제2개성공단 조성 Δ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 Δ러시아 프리모리예 1, 2와 연계한 철도 및 도로 연계사업 등 중소기업 중심의 9대 경협 사업모델 등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