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중소기업계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 등이 논의됐다. 2018.3.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 참석해 "중소기업계는 26년간의 남북경협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제지도 구상 추진에 충분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역할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중기중앙회와 통일부가 공동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 정부 관계자와 기업·연구·학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신경제지도 내 중소기업의 역할을 놓고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중심의 9대 경협 사업을 제안했다. Δ개성공단 재개·확대 및 제2개성공단 조성 Δ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 Δ러시아 프리모리예 1, 2와 연계한 철도 및 도로 연계사업 등이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윤여두 중기중앙회 통일위원장도 "기업인 입장에서 볼 때 제2개성공단 설립지역으로 나진·선봉 외에도 입지 조건이 좋은 신의주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신의주에 설립되면) 중국으로 연결되는 서부지역 경협벨트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