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한반도 新경제지도 중소기업 역할 포함해야"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8.03.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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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제2개성공단 등 9개 경협사업 제안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중소기업계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 등이 논의됐다. 2018.3.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중소기업계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 등이 논의됐다. 2018.3.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소기업계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에중소기업의 역할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 참석해 "중소기업계는 26년간의 남북경협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제지도 구상 추진에 충분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역할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중기중앙회와 통일부가 공동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 정부 관계자와 기업·연구·학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신경제지도 내 중소기업의 역할을 놓고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첫 주제발표로 나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중소기업은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의 역사를 함께한 경제주체"라며 "경제 분야에서 중소기업과의 시장협력 방안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중심의 9대 경협 사업을 제안했다. Δ개성공단 재개·확대 및 제2개성공단 조성 Δ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 Δ러시아 프리모리예 1, 2와 연계한 철도 및 도로 연계사업 등이다.



김상훈 연구위원은 "독일 사례를 보면 통일 이전 단계에서 이미 경제구조 토대가 마련돼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신경제지도는 경영환경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본격화되기 전에 사전 준비단계에서는 중·소규모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소기업이 핵심 추동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윤여두 중기중앙회 통일위원장도 "기업인 입장에서 볼 때 제2개성공단 설립지역으로 나진·선봉 외에도 입지 조건이 좋은 신의주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신의주에 설립되면) 중국으로 연결되는 서부지역 경협벨트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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