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홀딩스, 5000→500원 액면분할 주총안건 논의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8.03.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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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그룹의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65,800원 ▼200 -0.30%)가 주주제안으로 10분의 1로 주식을 액면분할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 주목된다.

농심홀딩스는 8일 주총소집공고를 통해 오는 23일 주총에서 액면분할 관련 정관변경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를 1500만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고 주당금액도 5000원에서 500원으로 10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개인주주가 제안한 안건으로 주총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제안자인 주주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상법상 의결권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3%이상을 보유한 주주 또는 6개월이 넘게 1%이상 보유한 주주는 주총일 6주전에 이사회에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회사측은 "주가상승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적으로 특정 주주가 액면분할을 요구하는 것 같다"면서도 "액면분할에 대한 회사측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새 이같은 주주제안 액면분할 안건 상정이 종종 있었고 일부 기업에서는 주총에서 통과된 사례도 있다.


정관변경은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농심홀딩스는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66.41%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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