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디자이너
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은 이 같은 내용의 남성 육아휴직 독려 방안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국토부와 고용부는 각각 부동산 정책금융, 육아휴직 소관 부처다. 정부는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저출산 대응 로드맵'에 협의 결과를 담을 계획이다.
정부는 부동산 정책금융 중심으로 대출금 상환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금융은 주택을 구입할 때 낮은 이자율로 대출할 수 있는 제도다. 부부합산 연소득이 일정금액 이하여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상환 방식과 대상은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원금 및 이자 상환 동시 유예 여부 △배우자 명의로 정책금융을 빌린 경우 적용 여부 등을 고민 중이다.
현재 첫째 자녀에 대해 두 번째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에겐 첫 3개월 간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를 급여로 지급한다. 올해 7월부턴 상한액이 200만원까지 늘어난다. 정부는 이 정책을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라고 부른다.
육아휴직 첫 3개월과 달리 4개월째부터 급여는 통상임금의 40%(최대 100만원)로 줄어든다. 정부가 2019년부터 통상임금의 50%(최대 120만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급여 중 25%는 회사 복직 후 받을 수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일부 대기업은 사내 대출에 대해 육아휴직 기간 동안 대출금 상환 유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에선 육아휴직 시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 받을 수 있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