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결혼 준비, 서울시민청에서…하반기 모집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8.02.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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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과 서울연구원 야외 결혼식 신청 접수 3월9일까지

서울시 시민청 결혼식장(태평홀)/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 시민청 결혼식장(태평홀)/사진제공=서울시


작은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서울시 시민청과 서울연구원(야외)이 올해 하반기 식장을 이용할 예비부부 신청을 받는다. 2013년부터 시작한 시민청 결혼식장은 현재까지 167쌍의 부부가 이용했다.

서울시가 23일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시민청과 서울연구원 뒤뜰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 신청을 받는다. 3월 9일까지 홈페이지 공지 내용에 따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심사위원들이 기획서의 시민청 결혼식 콘셉트 부합 정도, 예비부부·양가 부모의 서울 거주 여부, 예비부부교육 수강 여부, 신청순서 등을 고려해 심사한 후 최종 선정한다. 신청자간 희망일정 순위를 고려해 겹치는 예식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기존 상·하반기(연2회)로 나눠 선정하던 방식에서 분기별(연4회)로 모집횟수를 확대했다. 결혼식 선정자 취소 등으로 비었던 시민청 결혼식장을 다른 예비부부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민청 결혼식장(지하2층 태평홀)은 올해 6월~12월 매주 일요일(1회)과 매월 둘째 주 토요일(1회)에 최대 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장소 이용료는 6만6000원(부대이용료 별도)이다. 하객은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전 과정을 직접 연출할 수도 있고 시민청결혼식 협력업체와 연결해 진행할 수도 있다. 결혼식 대상자 선정 이후 선정자 간담회를 통해 결혼식 진행 절차와 협력업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울연구원 야외결혼식은 9월 첫째 주부터 10월 셋째 주까지 매주 토요일(1회) 최대 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장소이용료는 무료다. 비가 오면 1층 로비를 활용하게 된다. 전문웨딩홀이 아니라 조명, 음향, 예식집기, 음식 등은 협력업체와 따로 준비해야 한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에게 경제적, 정서적 부담을 주는 결혼문화를 개선해 적은 비용으로 뜻 깊은 예식문화를 만드는 시민청 결혼식이 큰 호응을 얻는다"며 "작은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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