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이용우 교수, 평창올림픽 유일 카이로프랙터로 활약

대학경제 심현영 기자 2018.02.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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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교수(왼쪽)와 헝가리 산도르 류 샤오린 선수(오른쪽)▲이용우 교수(왼쪽)와 헝가리 산도르 류 샤오린 선수(오른쪽)


삼육대학교는 물리치료학과 이용우 교수가 평창동계올림픽 강릉 선수촌 의무실(폴리클리닉)에 물리치료사 겸 카이로프랙틱의사로 파견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선수촌 내에서는 유일한 카이로프랙터다. 두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그가 유일하다.



올림픽 무대에서 물리치료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회복 등을 위해 큰 역할을 한다. 카이로프랙틱 역시 척추질환 분야에서 뛰어난 치료효과가 증명되면서 미국 등 몇몇 국가대표팀에서 개별적으로 담당 의사를 임명했다. 지난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 때부터는 IOC 메디컬 커미션(IOC Medical Commission)이 카이로프랙틱을 공식 폴리클리닉 의료서비스에 포함시켰다.

특히 국내에는 아직 카이로프랙틱 관련 법이나 국가공인자격제도가 없어 전문 인력이 귀한 실정에서 이 교수는 한국 물리치료사와 미국 카이로프랙틱 의사 자격을 모두 보유, IOC 기준에 맞는 적임자였다. 이 교수는 물리치료전공 박사와 카이로프랙틱 박사 자격도 모두 취득했는데, 이는 선수촌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일하다.



현재 강릉 선수촌 폴리클리닉에 파견된 이 교수는 한국의 금메달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빙상종목 출전 선수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선수는 물론 세계 각국 선수와 코치진을 대상으로도 척추질환이나 근골격질환 예방 및 치료를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치료 받은 분들이 '핀'이라고 불리는 올림픽 기념 배지를 고맙다고 선물한다"며 "현장에 있으니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임을 실감한다. 축제에 동참하고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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