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3위에 머물며 2회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AFPBBNews=뉴스1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네덜란드는 지난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3위에 그쳤다. 1위는 노르웨이, 2위는 한국이었다.
여자 수상팀의 기자회견 후 남자 수상팀의 기자회견이 잡혀있었는데 여자 우승팀 일본의 기자회견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들이 먼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과정서 얀 블록휴이센과 스벤 크라머는 "5분 내에 기자회견을 하지 않으면 숙소로 돌아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얀 블록휴이센/사진=뉴스1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장을 떠난 뒤 같은 날 강릉 라카이 리조트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진행하는 파티장에 참석해 한국인을 부상입게 했다. 이 곳에선 요리와 함께 맥주를 즐기며 올림픽 응원을 펼칠 수 있고, 네덜란드 올림픽 선수들을 축하하는 파티도 열린다.
21일 네덜란드 빙속 대표팀이 하이네켄 하우스 파티에 참석해 무거운 상패를 관중에게 던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부상을 입은 관중은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굉장히 두꺼운 상패에 맞았다"며 "이마가 찍혀 피가 얼굴을 다 뒤덮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강릉의 한 병원 응급실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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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며 이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국민은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블록휴이센의 발언은 개최국인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들린다"면서 "빙상연맹과 올림픽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제소하자"며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