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코스닥도 약세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도를 보이면서 양시장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5포인트(0.37%) 내린 2420.7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채권수익률 상승 여파에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6.97포인트(0.7%) 떨어진 2만4797.7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4.93포인트(0.6%) 하락한 2701.33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18.23으로 전일대비 16.08포인트(0.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센트(0.2%) 하락한 61.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54억원, 기관이 61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85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7억원, 비차익거래 30억원 순매도 등 14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95계약 순매도다. 개인은 986계약, 기관은 512계약 순매수다.

업종지수는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음식료품과 화학, 건설, 전기가스, 증권업 지수가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와 삼성물산 을 제외한 8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슨느 3%대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 셀트리온 , 현대차 , POSCO 등 대부분 종목이 0~1%대 내림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3공장의 첫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대 강세다.

이날 개장 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최소 구매물량 기준 1660만 달러(한화 약 178억원) 규모의 임상 제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고객사의 제품 개발 성공 시 최소보증 계약금액은 1억48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는 중국법인(DICC) 매각 실패를 둘러싼 두산그룹과 재무적 투자자 간 소송에서 두산이 패소했다는 소식에 5%대 하락세다.

전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서 법원은 3800억원 규모의 '매매대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무적투자자들이 "주식매매대금 중 일부인 145억원을 돌려달라"며 낸 매매대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1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더블스타타이어가 금호타이어 인수 후 3년 고용 보장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더블스타에 넘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금호타이어 가 3%대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포인트(0.37%) 내린 872.3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25억원, 기관은 309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458억원 순매수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와중에 정보기기와 섬유의류, 기타제조 업종지수만 상승세다. 정보기기업 지수는 2%대 상승 중이다.

반면 통신방송서비스와 의료정밀기기, 유통, 금융업종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포스코켐텍 등이 1%대 내림세다. 메디톡스 CJ E&M 로엔 은 2%대로 하락률이 더 크다.

전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엔지켐생명과학 은 3%대 떨어지고 있다. 이틀연속 하락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5.10원 오른 1081.3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