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8000억 자금 조달, KB등 5개 증권사 참여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8.0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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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터미널 인수금 상환 및 운용자금

인천종합터미널 전경 /사진=뉴스1인천종합터미널 전경 /사진=뉴스1


롯데가 인천종합터미널 인수금 상환 및 운용자금 용도로 8000억원을 조달하는데 KB·다이와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5개의 증권사가 주관사로 참여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인천개발은 8000억원 조달을 위해 지난달 주요 대형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제출을 통해 KB증권·다이와증권이 4000억원, 미래에셋대우 (7,590원 ▼140 -1.81%)가 2000억원,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000억원씩을 조달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자금 조달 용도는 롯데인천개발이 2013년에 인천종합터미널을 인수하면서 발행한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이달 말에 최종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7000억원은 자금 상환 용도로 나머지 1000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롯데가 제공한 조건은 5년 만기에 금리는 연 4%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인천개발은 인천종합터미널 사업을 위해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건설이 공동 출자해 만든 회사다.



증권사들은 일부 자금은 내부적으로 소화하고 나머지 금액들은 유동할 시킬 예정이다. 한 증권사는 이번 주 중에 관련해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전단채는 3개월 이내 등 단기 자금 운영시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어 고액 자산가인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품이다.

한편 인천종합터미널을 둘러싼 롯데그룹과 신세계 간의 오랜 분쟁은 양사 합의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2019년부터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백화점과 마트, 영화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2018년 12월까지 인천터미널백화점 전체를 운영하는 대신에 2031년까지 임대기간이 남아 있는 신관과 주차타워를 롯데에 조기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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