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가 대선개입 안했다고 말한 적 없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8.02.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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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절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소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결백을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내가 말했던 것은 '러시아나 중국 혹은 다른 나라, 어쩌면 침대에서 컴퓨터를 갖고 노는 몸무게 400파운드(약 180㎏)의 천재가 선거에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러시아 '사기극'은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것인데,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애덤 시프(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가 이제 러시아의 선거 개입과 관련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또 하나의 변명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덤 시프 의원은 최근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막지 못한 데에는 버락 오바마 전 정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를 해온 뮬러 특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개인 13명과 기관 3곳을 연방 대배심에 기소했다. 특검은 기소장에서 '이들이 미국 정치시스템에 불화의 씨를 뿌린다는 전략적인 목표 아래 2014년 초부터 2016년 대선을 비롯한 미국 정치시스템에 개입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소장에는 러시아 개인과 기관이 트럼프 측과 공모한 혐의는 들어 있지 않다.

트럼프 "러시아가 대선개입 안했다고 말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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