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대표된 이규호, 코오롱 4세 경영 시동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8.02.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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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하우스 계열사 리베토 대표 선임

이규호 (주)코오롱 상무이규호 (주)코오롱 상무


이웅열 코오롱 (16,280원 ▼80 -0.49%) 회장의 장남 이규호 (주)코오롱 상무가 그룹 계열사 대표를 맡게 됐다. 4세 경영 본격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은 최근 쉐어하우스 브랜드인 '커먼타운'을 분할해 계열사 '리베토'를 설립하고 이 상무를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리베토는 초기 자본금 15억원으로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140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 상무는 이 중 36억원을 출자했다.

이 상무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무는 이원만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이웅열 회장의 장남으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4년 코오롱글로벌 부장을 거쳐 2015년 코오롱 인더스트리 상무보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주)코오롱 상무가 됐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다 이번에 CEO 자리에 오른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4세 경영 본격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사업 확장 선봉에 이 상무가 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중론이다.

이 상무가 사업을 맡은 쉐어하우스는 다수의 입주자가 한 집에 거주하며 보증금, 월세, 관리비 등 경제적인 부분을 분담하고 주방, 욕실 등 공동 공간을 제외한 개인 영역은 다로 사용하는 대안 주거형태다. 코오롱은 압구정동, 한남동, 여의도 등에 11개 하우스를 운영 중으로 입주율은 80%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 등 수요층으로부터 반응이 좋다"며 "올해 만으로 34세인 이 상무가 맡기 적합한 사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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