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이 만든 일자리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8.02.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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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취업유발인원 447만명, 2016년 대비 40만명 증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수출에 힘입어 관련 일자리도 역대 가장 많은 447만명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수출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수출이 57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면서 신기록을 수립하자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생긴 취업유발인원도 447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보다 40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2015년 약 8만명 증가, 2016년 약 11만명 감소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의 일자리 창출규모 확대는 자동차(64만 명), 반도체(36만 명) 등이 기여했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수출이 유발한 비중도 16.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체 취업인원은 증가했지만 수출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은 2016년의 8.22명에서 7.7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취업유발효과가 큰 섬유·가전 등의 수출이 부진한 반면 상대적으로 관련 효과가 작은 작은 반도체·석유화학 등의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올해 우리 수출이 보호무역주의, 환율 및 유가 불확실성 등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벤처기업과 신산업의 새로운 수출동력 활용해 특정 산업과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수출구조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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